부상자를 태운 앰뷸런스가 병원 앞에 끊임없이 도착합니다. <br /> <br />몰려드는 부상자들로 복도에 임시 침상까지 총동원됐지만 치료는 지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저 병원에 도착해 있다는 사실만으로 위안받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[리스 / 쓰나미 부상자 : 전 자고 있었고, 아들이 호텔 문을 닫는 순간 들이닥쳤어요. 뭔가 저를 후려쳤는데 손이 너무 아팠어요. 그래도 전 조금 다쳤는데 남편은 다리가 부러졌어요.] <br /> <br />[데스티아완 / 쓰나미 부상자 : (해변콘서트) 무대 뒤에서 6~8미터 높이의 물이 덮쳤습니다. 전 무릎 높이 물에서 도망치려 하다가 물에 휩쓸렸습니다.] <br /> <br />임시로 마련된 대피소도 마찬가집니다. <br /> <br />바닥에 달랑 얇은 매트 하나 깔고 수십 명이 칼잠을 청합니다. <br /> <br />[페리 아르디안 / 목격자 : 콘서트가 막 시작됐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뛰기 시작하는 거에요. 물이 밀어닥치는 게 보였고 호텔까지 물에 잠겨 버렸어요.] <br /> <br />부상 없는 생존자들은 집과 함께 마음이 무너졌습니다. <br /> <br />쓰나미가 할퀴고 간 집터에서 쓸만한 가재도구 하나라도 더 건지려고 모두 힘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살아남은 것은 그나마 감사할 일이라지만, 크리스마스 선물 대신 받은 크리스마스의 악몽은 잊기 힘든 상처로 남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: 기정훈 <br />영상편집: 임종문 <br />자막뉴스: 박해진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22413233294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